HOME > 인문한국(HK)사업 > 인문한국(HK)사업 학술활동 > 국제학술회의

국제학술회의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제3차 국제학술대회
이름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2011.08.31 11:11 | 조회수 : 36710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제3차 국제학술대회

“유가사지론과 유가행자”

 

2008년 10월 13일(월) - 14일(화)

장소: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서울 조계사)

주최: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 인문한국연구사업단

회의 일정: 한국어 (English, Simplified Chinese, Traditional Chinese, or Japanese)

유식학의 세계적 석학 ‘한자리에’


불교 유식학(唯識學)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불교학계의 관심을 모았다.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초기 유식불교 논서인 <유가사지론>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금강대 불교문화硏 ‘유가사지론’주제 학술대회

50여년 근대불교 연구 재조명…학문성과 공유

 

 

<사진>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양일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유가사지론과 유가행자’를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대회 첫날인 13일 오전 람버트 슈미트하우젠 명예교수(독일 함부르크대)가 ‘꾸살라(善)와 아꾸살라(不善)’를 주제로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유가사지론과 유가행자’를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특히 △‘비판 문헌학’의 선구자이자 불교 유식학 분야의 대가로 꼽히는 람버트 슈미트하우젠 명예교수(독일 함부르크대)를 비롯해 △일본 불교학계를 대표하는 아라마키 노리토시 교수(일본 교토코카여대) △13세기 티베트의 대학승 사캬판디타의 연구 권위자 반데어 퀘입 교수(미국 하버드대) △인도-티베트 밀교 사본 연구 권위자 하루나가 아리작슨 교수(독일 함부르크대) △일본 최고의 고대불교사본 연구자 마츠다 카즈노부 교수(일본 교토불교대학) △불교의 찰나멸을 치밀한 논리로 입증해 큰 주목을 받은 알렉산더 폰 로스팟 교수(미국 버클리대) 등 유식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 14명이 참석해 각자 논문을 발표하며 연구 성과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대회 첫날인 13일 람버트 슈미트하우젠 교수는 ‘꾸살라(善)와 아꾸살라(不善) : 불교적 정신성과 윤리성의 근간을 이루는 한 쌍의 개념의 의미, 기능, 철학적 기반에 대한 재고’를 주제로 발표한 논문을 통해 “꾸살라와 아꾸살라에 관한 커진스의 논문은 뛰어나긴 했지만, 본래 의미와 관련해 결정적으로 의견을 달리해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 둘은 불교정신성과 윤리성의 핵심개념이 되기 때문에 본래 의미를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은 이후 해석과 설명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둘째 날인 14일 레오나르드 반데어 퀘입 교수는 ‘지나미트라의 <아비달마집론> 주석에 대한 소고’란 제목의 논문에서 “13~14세기 들어 티베트 학자들이 기존 <대승아비달마집론>보다 <아비달마구사론>을 선호했는지는 여전히 고찰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은 변화는 <대승아비달마집론>의 방대한 분량과 상관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유가사지론> 연구현황(마틴 델하이 독일 함부르크대 연구원) △‘보살지계품’에 나타난 윤리(미카엘 짐머만 독일 함부르크대 교수) △모든 것은 마음, 텍스트는 없다-초기 카규 닥포 문헌 속에 나타난 유가행파를 찾아서(울리히 팀메 크라우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 HK 교수) △유가행파의 율(律)조목으로서의 전의(轉依)(사쿠마 히데요리 일본 츠쿠바대 교수) 등 유식을 주제로 한 다양한 논문이 발표됐다.

안성두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장은 “<유가사지론>에 대한 지난 50여년의 근대불교학의 연구를 돌아보고 그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열게 됐다”면서 “특히 관련분야 석학들이 대거 참석함으로써 세계 불교학의 연구주제 및 방법론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유식사상(唯識思想)과 유가사지론(瑜伽師地論)은…


유식사상은 “우주의 궁극적 실체는 오직 마음뿐으로 외계의 대상은 단지 마음의 표상에 불과하다”고 설하는 불교사상으로 일종의 ‘불교 관념론’이다. 이는 대승불교의 2대 학파의 하나로 발전된 사상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가사지론>은 유식사상의 중요한 텍스트로 인도의 미륵보살이 지은 글을 당나라의 현장스님이 번역했다. 이 책은 인도는 물론 동아시아 불교학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이 책의 편찬과 더불어 유식사상이 시작됐다고 할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불교신문 2468호/ 10월18일자]

IP : 112.160.66.***
QRcode
 
List Gallery Webzine RSS FE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