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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학술회의

알라야식 개념 형성과 변용에 관한 학술대회 개최
이름 : 최고관리자 | 작성일 : 2011.08.31 11:17 | 조회수 : 26310

 

‘알라야식 개념 형성과 변용’ 학술대회

2010년 04월 26일 (월) 14:51:18 남동우 기자 ndw6310@hanmail.net

5월 7~8일, 불교학연구회ㆍ금강대 불문연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 스님)와 금강대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는 5월 7~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알라야식 개념의 형성과 변용’을 주제로 2010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1부 ‘알라야식 개념의 형성’(7일)과 2부 ‘알라야식 개념의 동아시아ㆍ티베트에서의 수용과 변용’(8일)으로 나눠 진행된다.

오전 9시부터 열리는 1부는 본각 스님의 개회사, 김천학 소장의 인사말, 이평래 충남대 명예교수의 ‘알라야식과 여래장’ 주제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다.

이어 △알라야식 기원에 관한 최근의 논의-람버트 슈미트하우젠과 하르트무트 뷔셔를 중심으로(김성철, 금강대), △상키야 철학에서 알라야식 유형의 원리(정승석, 동국대), △알라야식 연원에 관한 일고(一考) : 상좌 슈리라타의 18계 특히 ‘법계’의 이해를 중심으로(권오민, 경상대), △알라야식의 형성과정에 미친 종자설의 영향(박창환, 금강대)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또 ‘알라야식과 유식설’을 주제로 △유식사상사에서 삼성설과 알라야식의 통합과정과 그 의의(김재권, 금강대), △알라야식과 여래장의 교섭-능가경의 경우(정호영, 충북대) 등의 논문도 발표된다.

2부에서는 △《섭대승론석》에 보이는 진제의 알라야식설(최은영, 금강대), △알라야식의 지평에서 본 타인의 마음 : 규기의 해석을 중심으로(백진순, 동국대), △원칙의 《해심밀경소》에 나타난 알라야식의 이해(안성두, 서울대) △원효의 알라야식설(김원명, 한국외대) 쫑카빠의 유식 이해와 원칙(차상엽, 금강대)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

 

 

 

“알라야식 근원은 종자, 종자의 근원은 界”
권오민 교수, 불교학연구회 학술대회서 주장
알라야식 집중 발제, 11편 발제·논평 진행돼
2010년 05월 07일 (금) 14:37:58 김영석 기자 saetaemi@naver.com
▲ 불교학연구회와 금강대불교문화연구소가 공동으로 알라야식 개념의 형성과 변용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일반적으로 알라야식은 유식사상의 대명사로 지칭되지만 알라야식의 형성연원은 단정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이러한 문제와 그 수용에 대한 학술대회가 5월 7일과 8일 양일간에 걸쳐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불교학연구회(회장 본각 스님)와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소장 김천학) 공동주최로 열렸다.

‘알라야식 개념의 형성과 변용’이란 대주제로 총 12편의 발제와 논평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알라야식에 대한 한국 불교학자들의 전반적 연구동향은 물론 그 연구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기회도 됐다.

이들 가운데 특히 권오민 경상대 교수는 경량부의 종자설(種子說)에서 알라야식의 기원을 추구한 종래의 범위를 확장해 그 종자설의 기원을 계(界)에 대한 상좌 슈리라타(śrīlāta)의 해석에서 추적했다.

초기불교 이래 온·처·계 3과설은 일체법 설명의 근간이 되어왔는데, 그것들의 가실(假實)은 분분하다. 유부는 3과를 실유로, 경량부는 온과 처는 가유, 계만 실유로, 바수반두는 온은 가유, 처와 계는 실유로 각각 주장했다. 슈리라타는 경량부의 입장과 같다.

권 교수는 이에 대해 “상좌의 경우, 다수의 존재로 이뤄진 것이나 그 근거가 된 법을 세분할 때 본래의 명칭을 상실하는 것이 세속유(世俗有)이며, 그렇지 않은 것이 승의유(勝義有)이다”며 “온과 처는 다수의 요소로 분석될 수 있다는 말로서, 더 이상 분석되지 않은 실유의 계와 차별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실유로서의 계는 《유가사지론》이나《잡집론》 등에서 볼 때 종자의 의미로 해석된다고 권 교수는 설명을 이었다.

권 교수는 “계를 종자의 의미로 파악하는 예는 《구사론》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초기 유가행파에서 계는 일체법을 낳고 그것의 차별을 포섭하는 종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상좌 또한 계를 여러 가지의 법이 훈습하여 이루어진 종자로 이해하기도 했는데, 그는 이러한 다수의 종자에 수반되는 힘을 수계(隨界)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는 유정이 상속 전전하는 데 원인이 되는 것으로 일심(一心) 주에 갖추어져 있으며, 슈리라타는 계를 현행하는 일체법의 소의로 간주했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슈리라타는 일체법이 등류성이거나 장양된 것이 아니라 수계의 의한 이숙생을 주장한다고 권 교수는 설명했다.

권 교수는 “슈리라타는 12처에 근거해 일체법은 이숙생이며 소장양은 이숙의 상속을 호지하여 단절되지 않게 하는 것일 뿐이라 주장한다”며 실유로서 있는 수계를 원인으로 일체법이 발생됨을 주장했다.

이어 “상좌의 수계는 인연의 성격뿐만 아니라 등무간연과 소연연으로서의 수계, 전생인(前生因)으로서의 수계, 다른 생이라는 결과를 초래하는 이숙인으로서의 수계 등 일체법의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원인이나 종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끝으로 “경량부의 종자도 상좌의 수계도, 유가행파의 알라야식도, 여래장사상의 법계도 본질적으로 상속(相續)의 문제에서 발단한 것으로, 애당초 초기불교의 18계에 대한 이해를 달리한 데서 그 연원을 찾을 수 있다”고 매듭지었다.

▲ 이번 학술대회는 단일 주제에 대해 11편의 발제와 논평이 진행돼 관심있는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한편 이에 앞서 같은 날 김성철 금강대 HK교수는 ‘알라야식의 기원에 관한 최근의 논의’란 주제를 통해, 알라야식 기원에 대한 두 서양학자의 입장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슈미트하우젠은 알라야식이 멸진정상태에서 ‘신체에 부착해 있는 식’이라는 의미에서, 하르트무트 뷔셔는 《해심밀경》의 존재론과 인식론을 바탕으로 ‘잠재적인 식’이라는 의미에서 도입됐다고 각각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곧 상속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알라야식이 대두됐다는 견해를 부정하는 것으로 종자 나아가 계를 알라야식의 기원으로 보는 권 교수의 입장과 대조되는 부분이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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